구글 ‘야후’위에 올라섰다

인터넷 검색업체 사이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신생 검색업체 구글이 방문자 수에서 사상처음 야후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 가운데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와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 유튜브가 방문자 수에서 1억명대에 진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온라인시장 조사기관인 컴스코어 네트웍스의 자료를 인용, 지난 11월 구글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4억757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트 방문자 수에서 부동의 2위를 지켜왔던 야후는 5.2% 늘어난 4억7530만명에 그쳐 처음으로 구글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방문자는 5억17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MS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꾸준한 MS메신저 방문에 힘입어 1위를 고수했다.
통신은 구글이 방문자 수에서 야후보다 우위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야후가 여전히 미국인들의 높은 사랑을 기반으로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확보했으나 해외에서는 구글이 야후를 압도했다.
호주 언론재벌인 루퍼드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의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지난 11월 방문자 수는 1억304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급성장은 뉴스코퍼레이션이 미국의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지난 9월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튜브는 지난 11월 방문자 수에서 1억790만명으로 전년대비 24배 이상 폭증했다.
구글은 지난 11월 주가가 500달러를 넘어서며 단순한 인터넷 검색 벤처 기업이 아닌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대형그룹임을 과시했다.
또 구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온라인경매업체 이베이 등과 제휴한 것은 물론 ‘뉴욕타임스지’ 등 신문사 50개사와 손잡고 온라인으로 광고를 모집해 지면에 싣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왔다.
반면, 야후는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을 추진해 방문자 수를 늘리려 했으나 구글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야후는 지난 6일 조직을 온라인 광고, 소프트웨어, 검색 및 미디어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회사 정비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오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