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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섬유업체 내년3월 국내 상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29 08:43

수정 2014.11.04 14:43

이르면 내년 3월께 외국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8일 중국 섬유업체인 화펑팡즈가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상장심사와 감독당국의 유가증권 신고서 수리, 공모과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 4월쯤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본지 12월28일자 34면 참조>

화펑팡즈는 섬유, 직물을 생산·가공하는 업체로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올해 매출액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이 예상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 5월 대우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 상장을 준비해 왔다.

지분 48.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차이쩐룽 회장은 이날 직접 거래소를 방문해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이사장은 “화펑팡즈가 홍콩 시장에 상장돼 이미 검증된 기업인데다 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세부적인 절차를 밟은 만큼 내년 초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권시장에도 사상 처음으로 외국기업이 상장하게 됐다”며 “2년에 걸친 외국기업 상장유치 활동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초 3개 거래소 통합 이후 증권시장 국제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외국기업 상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5차례나 상장설명회를 개최했고 한국 상장에 관심을 보인 100여개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거래소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 기업의 상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옥치장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자본투자공사(SCIC)와 베트남 기업의 한국 상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래소는 또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가로 유치활동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외국기업 12개사(중국기업 11개, 미국기업 1개)가 국내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에도 10개 이상의 중국기업이 추가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사장은 “한국 증시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들이 상장돼 있다”며 “경쟁국인 홍콩 거래소와 비교할 때 금융, 부동산 업체의 상장은 어려울지 몰라도 제조업체들은 한국에 상장하는 것이 보다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사진설명=홍콩거래소 상장기업인 중국기업 화풍방직이 28일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영탁)에 상장하기 위해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정학붕 증권선물거래소 본부장보, 옥치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영탁 이사장(뒷줄 왼쪽부터), 채진영 중국 화풍방직 주석(앞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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