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25% 올라야 수지 맞춘다”
“현재 시멘트 가격이 25%까지 올라야 수지타산이 맞는다”
프레드릭 드 루즈몽 라파즈한라시멘트 사장은 26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시멘트 가격이 너무 낮아 업계 전체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시멘트가격 10% 인상을 목표로 고객사들과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반응을 살피고 협의를 통해 추가 인상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최근 4년간 시멘트가격이 최대 30%까지 낮아져 지난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시멘트가격을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5∼10% 가량 인상하기 시작했다.
라파즈한라는 국내 시멘트 가격 인하를 주도했으며 가격인상에 나서기는 3년여 만이다.
지난해 8월 부임한 드 루즈몽 사장은 “가격인하를 주도해 시장점유율을 높히려는 전략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올해 최대 경영목표는 시장점유율 확대가 아닌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하는 시멘트 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했다”며 “현재 수입업자들에게 기술제휴와 수입물량을 줄이는 것 등을 제안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드 루즈몽 사장은 “국내 시멘트 산업의 미래는 사회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올림픽, 국제 전시회 등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파즈그룹은 지난 1833년 프랑스에서 설립했으며 시멘트, 골재·콘크리트, 석고보드 사업을 전문으로 세계 70여개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다. 라파즈한라는 1998년 한라시멘트 지분 39.9%를 인수해 2000년에 출범했다.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