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삼성물산 글로벌 가치창조기업 비전 제시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2년까지 광구 20개 확보, 에너지 자원개발 강자 되겠다/단순거래와 사업비중 50대50으로

삼성물산이 ‘글로벌 가치창조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에너지와 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강화한다.

또 신재생 에너지와 청정개발체제사업(CDM) 등 미래 신사업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성하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돈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부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견실한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단순거래(트레이딩)’에서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현재 38% 수준인 사업비중을 2012년까지 5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투자 패턴을 기존 상권확보를 위한 소규모 지분투자 방식에서 자원개발과 운영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투자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 사장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석유·가스와 금속·광물,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사업을 꼽았다.

삼성물산은 석유·가스의 경우 오는 2012년까지 탐사 및 개발 광구 15개, 생산공구 5개 등 20개 광구를 확보, 하루 지분 원유 규모를 1만5000배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속·광물자원 공급력 확보를 위해서는 호주와 몽골, 인도네시아 등 유망지역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 사장은 “에너지·자원사업 강화는 단순히 탐사와 개발, 생산 참여 등 생산분야는 물론 운송과 판매, 제련 등 유통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 사장은 이어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하는 것도 일종의 인수합병(M&A) 일환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도하게 지분을 인수하기 보다는 든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10∼20% 가량의 지분 인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태양광과 수소연료를 활용한 발전사업 및 장치사업, 에탄올 등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 유통 및 판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CDM을 비롯한 환경 및 신기술 분야를 위해서는 원천기술과 지적재산권 확보 등을 통한 신규 사업기회 선점에 나서고, 소재부품과 미래 신사업 분야 진출을 위해 해외 유망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지 사장은 밝혔다.

지 사장은 “사장으로 선임된 직후 일본 상사들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었다”면서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매년 한 번씩은 일본 업체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일본 미쓰비시 상사는 4000억엔의 세후 수익을 얻어 도요타와 은행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을 것을 비롯해 미쓰이물산, 스미토모 상사 등 대부분의 업체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지 사장은 “상사는 물건을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이 없는만큼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창의와 도전,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조직문화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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