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인천 아시안 게임’,경제도약 계기로
인천이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데 이은 또 하나의 스포츠 외교 성과다. 올림픽,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유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도시로는 세번째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된 인천시에 미칠 유·무형의 파급력은 상당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경제적 이득은 전국적 생산유발 효과가 13조원(인천 10조6000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 효과도 27만명(인천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고무적이다.
경제적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벌어들일 수 있는 중계권료와 광고수입, 티켓 판매 수입 등 직접적인 예상수익만 총 2000억원에 달하고 각종 수수료와 수입분담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1000억원선에 육박하게 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1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둔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규모다.
아시안게임 유치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익은 인천의 브랜드 효과 제고다. 동북아 허브공항을 갖춘 미래형 국제도시 이미지에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러낸 자신감과 인프라스트럭처가 더해지면 인천은 큰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송도 경제자유구역은 2014년이면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한다는 인천시의 희망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치 성공은 축하할 일이지만 유치 과정에서 내건 후한 공약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유치위는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에 2000만달러(약 186억원)를 지원키로 한데 이어 개최지 결정 투표 직전 참가국 선수단에 약 200억원이 넘는 항공료와 체재비 지원을 약속했다.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그 정도의 지원이 무리가 아니라는 판단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인천시에 재정적 부담이 된다.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면서 재정적 부담은 최소화하는 지혜를 보여줘야 국가적 경사의 의미도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