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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현대상선株 550억 취득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해 12월 발행했던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373만9293주를 552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또 2011년까지 의결권이 있는 상환우선주를 산은캐피탈에 파는 대신 550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이 현대엘리베이터의 ‘백기사’로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현대상선 주식매입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에 분할 취득할 예정”이라며 “출자주식수는 이사회 결의일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 시간이 지나면 의결권이 사라지는 상환우선주를 팔고 의결권을 영구히 행사할 수 있는 상선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산은캐피탈에 넘긴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가격은 주당 1만4769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현대상선 상환우선주를 주당 1만5000원에 매입한 바 있다.

결국 손해를 보고 상환우선주를 판 셈이지만 산은캐피탈을 우호세력으로 끌어 들이고 상선 지분을 매입할 ‘실탄’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은 이번에 넘긴 상환우선주와 우호지분 등을 합쳐 40%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날 종가 기준으로 현대상선 지분을 살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은 1.66%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상선 주식 취득 예정일자는 이사회 결의 후 1년 이내로 오는 2008년 4월17일까지다. 회사측은 취득과 관련된 취득방법, 취득가격 등 세부 사항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게 결정 권한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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