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포구속도측정기 국산화 성공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18 22:23

수정 2014.11.05 00:38



군사전자통신 전문업체인 ㈜디에스티(대표 강윤모)는 18일 “K-9 장갑차 등에 장착, 적전차에 포구속도를 측정하는 포구속도 측정기(모델명: MVRS 3000)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디에스티는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제획득회의에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포구속도 측정기를 선보였다.

포구속도 측정기는 초고속(30∼3000m/s) 운행 물체의 속도를 0.05% 이내의 오차 범위에서 측정해 내는 첨단 기술. 군수용으로는 K-9를 비롯한 각종 무기의 탄도 속도 측정, 민수용으로는 차량 속도 측정, 교통 흐름 분석, 건설 기기 속도 제어 시스템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디에스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05년 제품 개발에 착수한 이래 최근 최종 기술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강윤모 대표는 “이번 포구속도 측정기 개발은 순수 국내 기술로 기존 수입품대비 원가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히고 “수입 대체는 물론 주요 수출 품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에스티는 2001년 설립된 군사 전자통신 전문업체이다.
㈜다빛정보통신으로 시작해 200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05년 AC레귤레이터 개발권 및 포구속도 측정기 개발권을 획득해 각각 2007년 5월과 7월에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제어 유니트 개발을 시작으로 항공기, 함정정비 및 주요핵심장비 개발, 위성수신 발전기, 시스템 파워, 비호 시뮬레이터, EMI 케이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가 방위 산업 발전에 일익을 도모하고 있는 ㈜디에스티 강윤모 대표는 올해 과학기술부 부총리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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