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저소득층·장애인 전용카드 ‘인기’

김주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용카드사가 틈새시장 개척과 공익사업 차원에서 국가기관과 제휴해 발급하는 특화카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카드사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아 저소득층 공익혜택 차원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합신한카드(옛 LG카드)는 2005년 하반기부터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저소득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복지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절차는 소정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근로자가 신한 Wellife카드를 발급받아 희망하는 민간복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비용의 80% 할인된 금액으로 청구되는 방식이다. 할인된 금액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연 20만원(1가구 1인 한정)이며 지원 대상 민간복지시설로는 콘도, 펜션, 호텔 등 전국의 숙박시설, 스포츠센터, 무술도장, 테니스장, 스키장 등 각종 체육시설, 박물관, 고궁,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있다.

카드 발급 대상자는 근로복지공단에서 매년 선발하며 연회비는 없다.

민간복지시설 이용 재원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책정하는데 2005년 하반기 10억원에 대상 근로자 6000명, 2006년 20억원에 1만3000명, 2007년 18억원에 1만3000명이 지원받을 정도로 인기다.

또 보건복지부와 제휴를 하고 2001년 7월부터 장애인 복지카드를 발급해 오고 있다. 신한카드의 ‘장애인 복지카드’는 장애인 등록증 기능과 함께 신용카드(체크카드) 기능을 겸할 수 있는 카드로 장애인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 결제시 ℓ당 220원을 보건복지부에서 보조금 형태로 지원해 준다. 카드 이용금액의 0.2%를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적립해 매년 한국장애인복지재단에 지급하고 있는데 2007년 10월까지 총 149억원의 기금이 전달됐다. 현재 장애인복지카드는 62만명의 실질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취급액은 1조7000억원 규모다.

이처럼 공익 차원에서 제공하는 특화카드는 틈새시장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다 보니 참여사가 많지 않다. 카드 사용이 일반화된 시점에서 공공카드 발급을 늘려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용카드사 관계자는“카드사가 공익 차원에서 전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카드 사용이 많아지다 보니 신용불량을 조장한다는 안 좋은 시각이 많은데 이러한 공익카드를 많이 발급해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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