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FRB가 경기침체 막는데 역부족˝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역할을 갖추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중앙은행들이 신용 경색을 겪으면서 금융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 장기이자율이 국가 결정들보다 경제활동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장기 이자율에 점점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월가에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데도 각국 중앙은행이 늑장 대처를 하고,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린스펀은 또 모기지 연계채권 같은 금융 상품이 “전반적으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투명하지 못하다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FRB의 금리 정책과 미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독일의 주간지인 디 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침체의 가능성은 50%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경기후퇴를 막을 순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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