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社 사장 선임 엇갈린 행보

최고경영자(CEO) 선정을 놓고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개인신용과 한국기업데이터의 움직임이 대비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은행 건전성 감독 기준인 바젤Ⅱ 영향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리다.
한국개인신용은 일찌감치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기업데이터는 공공기관장 선임 일정이 신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개인신용 사장에 현 김용덕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덕 사장이 확정되면 지난 2005년 출범 후 첫 번째 임기를 채운 후 연임하는 것이다.
김 사장의 연임 배경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젤Ⅱ가 시행됨에 따라 법인 출범 초부터 신용평가 등급에 대한 시스템 구축에 이해가 높은 CEO를 연임시키는 게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과 각 시중은행 등 20여개 금융기관이 출자한 한국개인신용 주요 주주들은 이처럼 김 사장 내정에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져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달리 한국기업데이터 사장 선임은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신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공공기관장 선임을 현 정부에서 늦춰달라는 요청을 한 탓이다. 한국개인신용은 주주들이 민간 금융기관인 데 반해 한국기업데이터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들이 주주다.
현재 한국기업데이터 사장 하마평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개인신용이 김용덕 사장 연임으로 가닥을 잡은 점을 감안하면 한국기업데이터 또한 전문성 높은 현 배영식 사장의 연임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한 사람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직 경쟁후보가 거론되고 있지 않은 데다 배 사장의 경우 설립 첫 해에 비해 매출을 두배 이상 늘린 점을 감안하면 연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