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인 상반기 北해주 시찰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남한의 주요 기업인들이 이르면 올 상반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합의했던 북한 해주와 안변지역 시찰에 나선다.

3일 남북경협민간협의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3박4일 안팎의 일정으로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합의했던 해주와 안변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방북단 구성을 추진중이다.

남북경협민간협의회는 남북 경제협력의 민간 창구 역할을 맡기 위해 70여개 민간 기업과 경제단체, 금융회사, 공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남북경협민간협의회는 올 상반기 해주 및 안변지역 방문에 경협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시찰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당초 3, 4월 방북을 구상했으나 신 정부 출범과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인해 5, 6월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인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해주 및 안변지역의 교통·항만 등 인프라시설은 물론, 산업단지로서의 입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또 북한 당국자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기존 평양이나 개성공단은 CEO들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도 여러 차례 둘러보았을 뿐 아니라 언제든지 참관이 가능하지만 해주나 안변은 북한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경협회원사 CEO들로 방북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변지역은 대우조선해양이 블록공장 후보지로 희망하는 등 참여정부가 남포와 함께 조선공업단지 조성을 밝혔던 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민간협의회에서 방북단을 구성하면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변에 블록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새 정부의 경협방향이나 북측과의 협상 등 확실한 방향이 나오지 않고 있어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조직개편 갈등으로 대북경협을 담당할 정부 창구가 확정되지 않아 추진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참여정부에서는 통일부와 산업자원부가 대북경협 창구였으나 신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로 이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속히 교통정리가 이루어져 남북경협사업이 추진속도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경협창구가 확정되면 3월 정부 담당자를 초청해 신 정부의 경협정책방향 등을 설명듣고 경협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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