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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원 간댔는데"...'15만원→1만5000원 90% 폭락'에, 증권가 뒤늦게 '매수→중립'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 대상 사과문(왼쪽)과 최근 주가 흐름. 코오롱티슈진은 노문종·전승호 대표 명의 사과문에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 대상 사과문(왼쪽)과 최근 주가 흐름. 코오롱티슈진은 노문종·전승호 대표 명의 사과문에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12일 장중 14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던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두 달여 만에 1만5000원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임상 3상 실패 공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데 이어 하한가가 풀린 날에도 29%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5월 목표주가를 28만원까지 제시했던 증권사는 목표주가 없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코오롱 티슈진 'TG-C' 美 임상 3상 실패 후 '3연속 하한가'

급락의 발단은 지난 20일 공시된 미국 임상 3상 결과다. 코오롱티슈진은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분석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시 이후 주가는 연일 하한가로 직행했다. 3연속 하한가에 이어 지난 24일에도 28.74% 폭락한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종가 10만11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85% 넘게 빠졌다. 하한가 기간에는 매도 잔량만 쌓인 채 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주주들은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주가 폭락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말했지만 추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의 낙폭이 유독 큰 것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다른 바이오 기업과 달리 사실상 신약 하나에 기대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오는 10월 공개될 두 번째 임상 3상(TGC-12301) 결과다. 당초 2027년 1·4분기로 제시했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과 2028년 상용화 계획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가, 목표주가 제시 없이 투자의견 하향

증권가의 태도도 두 달 만에 뒤집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7일 코오롱티슈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65% 올린 28만원으로 제시하며 TG-C의 가치를 20조원대로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임상 결과 발표 이후에는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번째 임상 3상이 성공한다면 FDA 품목허가신청(BLA) 제출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경우 임상 결과의 견고함은 이전 추정치 대비 낮을 수밖에 없고, 시장 점유율 추정도 하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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