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우리나라의 1인칭 슈팅게임(FPS)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CJ인터넷의 FPS게임인 서든어택이 베트남 최대 온라인 게임회사인 ‘비나 게임’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가 나란히 베트남에 진출한 것. 불과 두 달새 한국 FPS 게임구도가 베트남으로 옮겨간 셈이다. 게임업계에서는 FPS 3개사의 진출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J인터넷측은 ‘서든어택’이 기록하고 있는 67주 연속 1위의 아성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도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셜포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스페셜포스’는 국내 첫 FPS인 ‘카르마’를 출시했던 드래곤플라이의 작품인데다 현재 ‘서든어택’과 함께 e-스포츠 공식 종목으로 FPS 장르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플라이측은 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얻은 좋은 반응을 발판으로 베트남에서 서든어택과 설욕전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출사표도 만만치 않다. ‘크로스파이어’는 적절한 게임 밸런싱과 FPS 맛을 잘 살리고 있다는 호평에도 국내 성적은 부진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측은 베트남에서는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의 주 소비층인 동남아 10∼20대의 젊은이들은 이미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한류를 즐기는 세대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베트남에 진출한 FPS 게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그 효과로 다른 장르의 게임도 베트남 시장에 한층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해 8.5%의 경제성장률과 17.1%의 산업생산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의 정보기술(IT)에 관한 관심과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다국적 인터넷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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