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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원유투기 감시 강화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 원유가격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해 12월부터 원유시장에 대한 감독을 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는 영국정부와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 등을 통해 원유시장에 대한 감독을 감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국제원유 가격은 42%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대책이 국제 원유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CFTC는 뉴욕과 런던에서 이뤄지는 투기자금 등을 통한 원유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금융감독청(FSA)과 런던 선물시장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 퓨처스유럽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CFTC가 영국과 공조를 통해 시장 감시정책을 펴는 것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선물거래중 75%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25%는 런던선물시장인 ICE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과 UPI통신은 전일 CFTC의 이같은 발표가 국제 유가를 배럴당 130달러 아래로 떨어뜨리는 등 하락세에 큰 영향을 줬다면서 감독 당국이 규제를 강화할 경우 상품선물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의 급등은 투기자본 때문이라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급의 불일치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 과연 시장 감독정책이 유가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맥쿼리 퓨처스의 노만 바라캇 부사장은 “수요가 줄어둘고 있어 단기간 12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 되면서 국제 원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상원의 조사분과위원회는 지난 2006년 천연가스 선물투자에 실패해 한달만에 66억달러의 손실을 본 아마란스 투자 자문사의 경우를 들며 일반적으로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조사에 돌입하는 경우에는 비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고 있어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에너지 소비가 최근 한 달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23일까지 한 달간 연료 소비가 전년 대비 0.7% 감소한 하루 평균 2050만배럴이라고 전일 발표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월 원유 수요가 5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이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노무라인터네셔널 션 다비는 “상품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려왔지만 이제는 잠시 물러서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리먼브라더스 경제연구원 에드워드 모스는 “원유를 포함한 상품가는 곧 조정기를 맞게 될 것”며 “이는 올해 말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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