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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로 금융위기 극복”



대공황 이후 최악인 올해 금융위기는 높은 레버리지와 낮은 크레디트 스프레드, 내부의 리스크 통제 실패와 더불어 위험모형, 증권화를 통한 리스크 분배 등의 실패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투자은행(IB)포럼과 한국증권연구원이 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세계은행의 올리버 프라체는 ‘투자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시스템 측면에서는 리스크 규율, 회계기준,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등의 문제점과 지배구조 문제, 유동성 지원능력, 규제차익 등 정부 및 금융감독의 제약이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스템의 발전으로 불거진 현재의 금융위기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쿼리의 케빈 오닐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요건’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매쿼리가 호주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의 주요 투자은행으로 떠오른 이유를 6가지 원칙으로 설명했다.

우선 매쿼리의 엄격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비롯해 사업부 중심의 운영체제, 사업영역의 확장을 위한 원칙, 최고의 인력 동원, 인프라와 통제기능의 개발 및 구축, 최고의 현지 직원 유치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UBS의 케이스 스타더트는 투자은행과 고객 혹은 고객 간의 이해상충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IB 비즈니스 업무의 승인절차, 리서치의 독립성, 정보차단을 실시해 투자은행이 가질 수 있는 잠재적 이해상충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