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자리도 안전지대 아니다
경기침체의 한파로 인한 실적 악화와 주가 급락에 기업의 최고경영자들도 유래없는 ‘퇴출 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CEO 자리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고용전문 컨설팅업체인 첼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2008년 물러난 미국 기업의 CEO는 총 1484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업의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6명의 CEO가 퇴출 당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에도 CEO들은 대거 실업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동안에만 6개 대기업의 CEO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이슨푸드를 시작으로 보더스그룹, 오비츠 월드와이드, 치코스 FAS, 베베스토어스의 CEO가 해고됐으며 지난 12일에는 컴퓨터 디스크드라이브 생산업체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의 윌리엄 왓킨스 CEO의 교체 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와 씨티그룹의 비크람 판디트,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조내던 슈워츠, 오피스 데포의 스티브 오들랜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등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같은 CEO의 어려움은 미국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호주의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는 딕 에번스 CEO가 오는 4월에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고 노르웨이의 노르스크 하이드로 ASA도 CEO의 퇴진을 발표했다.
/jiyongchae@fnnews.com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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