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발렌타인데이 맞아 감성마케팅에 나선 업체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4 16:28

수정 2009.02.04 16:27

소비재 기업들이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불황으로 지출에 깐깐해진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감성적인 소재를 도입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려 분주하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판다’는 직접적인 판촉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불경기를 풀 열쇠인 감성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마케팅에 담은 스토리텔링을 폭 넓게 활용하고 있는 것.

국내 최초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등 상금으로 올리브영 현금쿠폰 100만원을 내건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날을 기념해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도 구입하고 또 이벤트 당첨으로 감동도 함께 전하는 컨셉트로 잡았다. 감동을 전면에 내세운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벤트 명도 ‘내 남자를 울려라!’로 정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한 번 울리고, 100만원 당첨으로 또 울린다는 스토리를 넣었다.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CJ엔시티는 ‘커플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준다’는 컨셉트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높은 곳이 프로포즈 하기 좋다’는 심리를 활용하기 위해 N서울타워 1층 전시관의 테디베어 뮤지엄과 최상층의 전망대, 그리고 고품격의 N그릴 레스토랑을 연계한 러브패키지를 준비했다. MBC 인기 연예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와 화제가 된 남산 전망대의 사랑의 자물쇠를 함께 구성해 이벤트의 처음과 끝을 ‘감동’으로 엮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는 12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함께 발렌타인데이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중한 사랑의 결실을 맺어 준다’는 테마로 CJ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 12일까지 연인을 위한 로맨틱한 고백을 남긴 커플 한 쌍을 추첨해 괌 왕복 항공권과 4박 5일 숙박권을 포함한 여행권을 증정한다.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준비했다.
발렌타인데이에 연인이 함께 참여해 시간을 보내는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베이커리 뚜레쥬르는는 연인이 함께 참여해 발렌타인데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케이크 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CJ올리브영 마케팅팀의 김희정 부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인간적인 이야기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소비재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