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로 판매 악화에 시달리고 잇는 자동차 업계에 ‘폐차 인센티브’ 제도가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의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독일의 2월 신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7만7800대로 2월 기준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독일 자동차 시장의 예상 밖 판매 호조를 ‘폐차 인센티브’ 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현재 9년 이상 된 자동차를 폐차하고 일정한 환경기준을 만족시키는 새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1대당 2500유로(약 490만원)를 지원하고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음에도 2월 신규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49% 감소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가별 자동차 판매 실적 차이는 지원 폭의 차이”라며 “프랑스는 보조금 규모가 1000유로 선으로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자동차제조딜러협회(SMMT)도 영국 정부에 폐차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폴 에버릿 SMMT 회장은 “영국 정부는 업계 요구에 호응하는 뜻으로 폐차 인센티브 제도와 함께 자동차 구입에 대한 금융 및 신용조건 완화 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