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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베트남서 성공신화 만든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석유공사가 가장 먼저 해외 자원개발의 성공 신화를 일궈가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다. 15-1광구는 베트남 전체 하루 원유생산량(35만배럴)의 37%를, 11-2광구 롱도이가스전은 베트남 전체 하루 가스생산량(7억입방피트)의 17%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1998년 광구를 따낸 15-1광구는 2003년 흑사자 구조를 발견, 생산에 착수한 뒤 지금은 하루 6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후 2005년 11월 금사자 구조를 추가로 개발했고 지난해 10월 생산에 들어가 지금은 15-1 광구 전체에서 하루 13만배럴의 원유를 뽑아내고 있다.

15-1광구는 금사자 구조의 생산 개시와 함께 베트남 내 2번째로 큰 유전으로 올라섰다. 특히 흑사자 북동부 구조(2010년 생산 예정), 백사자 구조(2011년 생산 예정), 갈색사자 구조(생산시기 미정)의 개발이 끝나는 2012년 이후에는 하루 생산량이 15만배럴을 웃돌 전망이어서 백호유전을 제치고 베트남 최대 유전으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박세진 석유공사 베트남사무소장은 “백사자 구조의 가채매장량은 9000만배럴, 천연가스 8000억입방피트이고 갈색사자 구조의 가채매장량은 원유 1억2000만배럴에 이른다”면서 “15-1광구의 기존 원유 확인매장량 4억9000만배럴을 더할 경우 총 매장량은 7억배럴(천연가스 제외)로 지난해 국내 원유 도입물량의 80%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가 1992년 광구 획득에서부터 탐사, 개발, 생산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11-2광구는 2006년 11월 이후 하루 1억20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3700배럴의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를 생산 중이다. 가채매장량은 천연가스가 9000억입방피트, 컨덴세이트가 2300만배럴이며 천연가스 매장량은 지난해 국내 가스도입물량의 약 70%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과감한 도전이 결실을 맺으면서 베트남 정부도 석유공사의 남다른 노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베트남사무소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프렌드십 메달(우의휘장)’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메달은 베트남 진출 외국인 중 베트남 문화·경제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상공부는 베트남사무소와 박세진 소장에게 베트남 석유개발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생산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 ‘정부 공로상’을 각각 전달했다.

석유공사는 이제까지 44억달러(베트남 투자분 포함)가 투자된 15-1광구에서 70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여 소위 본전을 뽑고도 남았다. 또 7억달러가 투입된 11-2광구에서는 4억달러를 이미 회수했고 내년 이후에는 수익금이 투자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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