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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속속 하향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7:26

수정 2010.02.01 17:26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대 실적 발표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의 잇단 목표가 하향 행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일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주말보다 0.89%(7000원) 하락한 77만7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2만원에서 9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상향 조정하던 분위기와는 정반대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반기 수급상황이 너무 좋아 이를 즐길 주가 상승 기간이 기대보다 짧을 수 있다”면서 “현 시점은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이고 너무 좋은 분기 이익 예측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상태”라며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9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연구원은 “1·4분기 이후에는 실적개선 모멘텀이 둔화되고 패널 및 D램 평균판가(ASP)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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