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정, 정세균 대표 예방..선거 연대 공감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5:41

수정 2010.02.02 15:36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2일 국회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찾았다.

참여당 창당 이후 처음 대면한 두 사람은 야권 통합과 6월 지방선거 연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 대표와 이 대표는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으로 16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참여정부에선 산업자원부와 통일부 장관으로 각각 활동하는 등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러나 참여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선거용 가설정당’이라고 맹비난했고, 참여당도 민주당은 ‘호남당’이라며 차별성 부각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이날 만남에서 그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참여당 창당을 민주당과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 참여를 이루어 민주주의 대의를 이루려는 세력 확장, 정치 확장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역할을 다 해 왔다. 신생 정당인 우리 참여당도 협력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못 받은 측면이 있다”며 “참여당이 지평을 넓히고 무관심한 층을 정당에 가입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 야권 통합과 연대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개혁진영이 5개로 나뉜 정당 분화에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으면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최선은 통합이고 그렇지 못하면 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에게 기득권을 포기하라고 하는데 별로 가진 것이 없어 고민”이라며 “연대와 통합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내려놓을 것, 해야 할 것이 있으면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지방선거에서 대연합을 이뤄 국민을 감동시키면 승리할 수 있고,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며 국민을 감동시키는 대결단이 통합보다 더 큰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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