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껏 부푼 월드컵 수혜주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남아공월드컵 후원업체, 방송업체 등 월드컵 테마주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가공업체, 맥주업체 등은 때마침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겹호재를 맞고 있다. 그러나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는 등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육가공 전문업체 마니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2% 상승한 13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림도 2.37% 상승한 36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림과 마니커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육가공 업체인 동우 역시 4.34% 상승한 4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남아공 월드컵 경기가 저녁 시간에 열리면서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여름철을 맞아 삼계탕 등을 찾는 등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업체인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오전 중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1.97%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과거 월드컵 및 하계 올림픽 개최 시 하이트맥주가 수혜를 받는가 분석해본 결과 뚜렷한 연관관계는 없으며 코스피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다"면서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지난 2002년, 2006년보다 높은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월드컵 개최인데다 양사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8%에 달하는 등 적극적인 광고를 통해 수입차와의 간극을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월드컵은 현대차에 비해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아차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월드컵 효과에 힘입어 양사의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월드컵을 독점 중계하는 SBS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인 그리스전 시청률이 59.8%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내면서 한껏 힘을 받고 있다. 이날 SBS미디어홀딩스는 4.79% 상승한 3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BS도 0.13% 상승한 3만8850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전 승리로 인해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SBS의 월드컵 관련 손익이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월드컵은 일시적인 이벤트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성을 이끌어갈 모멘텀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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