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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취업담당 전문가,스펙보다 인성에 높은 점수”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국어능력이나 해외연수경험·출신대학 평판 등보다 적극성과 성실성·리더십 등의 인성 및 태도가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다 해도 평균 성형수술 비용과 직장인 평균 임금을 감안하면 경제적 이익은 미미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도서관형 인재 탈피해야"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의 직업소개업체·헤드헌팅업체(서치펌)·직업정보제공업체(취업포털)의 취업지원 업무담당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전문가들은 구직자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5점 만점 기준)으로 인성 및 태도(4.3점, 적극성·성실성·리더십 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또 핵심기초직무역량(4점, 문제해결·의사소통·대인관계 능력 등), 외모(3.88점), 성별(3.29점)도 어느 정도 취업을 결정하는 항목으로 꼽았다.

반면 구직자의 외국어 능력 및 해외연수 경험(2.59점), 출신대학 평판(2.53점)은 취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은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펙 맞추기에 급급한 도서관형 인재에서 탈피, 인턴제와 직장체험프로그램과 같은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형비용 회수에 30년

한편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수형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252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날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일반적인 경우 성형수술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는 데 30년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결혼정보회사 ㈜선우 회원 2만여명 중 140명의 외모등급을 A(아주 매력적), B(준수), C(보통), D(매력적이지 않음)의 네 등급으로 나누고 교육수준, 직종, 연령, 거주지, 가정환경 등의 변수를 고려해 각 등급별 소득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C등급 대비 A등급의 임금이 남성은 약 9%, 여성은 5% 정도 높았으며 남녀 모두 C등급과 D등급의 임금차이는 없었다.

또 외모등급이 A등급인 남성은 C등급에 비해 연소득이 약 15% 높은 아내를 만났으며 A등급 여성은 C등급 여성에 비해 소득이 6%가량 많은 남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형수술의 경제적 이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 공개된 성형수술 전후 사진 112장의 외모 점수를 서울대 학부 및 대학원생 50명에게 평가토록 해 1∼5등급으로 분류했다.

분류 결과 성형수술이 평균 이하 외모를 평균 정도로 개선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평균 수준의 외모를 매력적인 외모로 가꾸는 데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가지 분석결과를 종합해 성형수술이 평균적으로 남성 임금의 0.1%, 여성 임금의 1.5%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한국인의 연 평균소득이 약 3200만원이고 평균 성형수술 비용이 약 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30년 안에는 성형수술에 들인 비용을 회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ksh@fnnews.com김성환 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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