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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고객서비스 차별화 시장확대”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06:10

수정 2011.01.03 22:13

올해 카드업계는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와 대형 통신사의 신규 진입, 인수합병(M&A) 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3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나름의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내세워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구상을 각각 내놓았다.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회사의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함으로써 고객이 인정하는 진정한 1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능과 상품 중심의 조직에서 고객지향적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무분별한 가격 할인 경쟁을 지양하고 ‘가치’ 중심의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업계 경쟁에 휘말리기보다 현재 페이스를 지켜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성과와 목표보다 3년 후를 내다보고 결정하고 실행하겠다”며 업계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은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회복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차별적 고객 서비스 실현,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 인프라 활용 극대화, 창의와 열정의 조직문화 확산 등을 중점 추진전략으로 선택했다.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은 ‘취급고 40조원, 회원수 1100만명’으로 업계 선두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최대 강점인 롯데그룹의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외부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SK카드 이강태 사장은 올해를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장 모멘텀의 가시화’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고객 체험가치 증대,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 캡티브 시장(계열사나 관계회사 시장)에서의 시너지 제고, 전업 카드사로서 핵심 역량 강화, 신규 사업 활성화 등을 꼽았다.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회원사와의 지속적·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시장이 환호하고 고객이 열광하는 플랫폼이나 솔루션 등의 개발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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