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해외환자 유치 주도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
"해외환자를 유치하려면 먼저 한국의료를 알려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나눔의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무료수술을 해주고 이 과정을 언론에 보도하는 방식을 기획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7일 나눔의료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처음에는 러시아, 몽골, 중국 등 주로 아시아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해 2월 유치한 뉴질랜드 비만환자다.
선진국에 한국 의료를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던 것인데 예상치 못한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이 연일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낸 것이다.
진 단장은 "두 환자는 살을 빼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현지 병원에 대기자가 너무 많아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현지 언론들이 한국과 같은 후진국에 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기사를 내기 시작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지 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해 두 환자들의 수술 모습 등을 자세히 방영토록 했다. 덕분에 한국의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최근 뉴질랜드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 고도비만 때문에 한국에서 위 소매절제술을 받은 뉴질랜드 비만여성이 수술 4개월 만에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수술 전 212㎏까지 나갔던 재스민 샤샤는 65㎏, 150㎏이었던 린다 심은 25㎏을 감량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환자들의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나눔의료로 지난해 7월 러시아 구순구개열 환자의 수술을 진행한 동아대병원의 경우 한 달 동안 병원을 찾은 러시아 환자가 53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진 단장을 비롯한 부원들의 노력 덕분에 올해 초에는 의료관광센터에서 의료관광단으로 승격되는 성과도 거뒀다. 단으로 승격되면서 직원도 4명이 늘어난 11명이 됐고 진 단장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도 배정받았다. 하지만 진 단장은 이 방을 '국제 의료관광 비즈니스 라운지'로 내놓을 정도로 의료관광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진 단장은 "의료관광사업단을 이끄는 동안 '메디컬 코리아'브랜드를 강화시키겠다"며 "아시아 최고의 의료강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