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들 해외 환자 유치 속도낸다] 해외환자 유치 개선점 (1) 의료관광예상
올해 의료관광 예산이 줄어들면서 관련 부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지난해 91억7100만원을 해외환자 유치사업에 집행했지만 올해 예산은 59억2600만원으로 3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소폭이긴 하지만 37억76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감소했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임인택 과장은 4일 "해외환자 유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예산이 크게 줄어들어 각 사업에서 예산을 조금씩 줄여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진수남 단장은 "U헬스케어 센터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신규로 진행해야 하는 사업은 늘고 있는데 예산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했다.
■예산, 어디에 썼나
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환자유치 국가마케팅(9억6000만원) △국제의료 콘퍼런스 등 지원(5억4000만원) △한국병원 체험 행사(3억9000만원) △외국의료인력 국내연수(4억5000만원) △해외의료기관 및 환자송출기관 네트워크 구축(4억4000만원) △전략 국가 의료시장 조사(2억6000만원) 등 한국의료마케팅에 30억원가량을 사용했다.
또 해외환자 안전 및 서비스 강화와 해외환자유치 인프라 강화에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지원(2억8000만원) △메디컬 콜센터 운영(2억5000만원) △의료분쟁사무국 운영(2억6000만원) △외국인환자 식단 등 개발(8000만원) △의료전문통역사 양성(3억4000만원) △병원 국제마케팅 전문가 양성(2억5000만원) △국내 거주 외국의료인 진료 코디네이터 양성(9000만원)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산업 육성지원(45억2000만원) 등을 집행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매체 홍보 활동(5억원) △글로벌 팬 매체 의료관광 광고(5억원) △해외로드쇼 및 홍보설명회(2억원) △해외 언론 및 에이전트 초청(2억원) △국제 의료관광 콘퍼런스 개최(2억5000만원) △의료관광 상품 판촉 지원(1억원)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마케터 등 양성(3억원)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U헬스케어센터·8억2000만원) △의료관광 매뉴얼 제작(1억원) △의료관광 홍보물(1억원) △의료관광 만족도 조사(1억원) △의료관광 전문여행사 지원(2억원) △지자체 의료관광 홍보활동 지원(4억원) 등이다.
주로 복지부의 경우 사업이 해외환자 유치에 따른 국내 인프라 시설 구축에 치중돼 있다. 반면 관광공사는 의료관광 상품지원이나 홍보 쪽에 치중하고 있는 편이다.
■성과는 있나
의료관광사업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후인 2009년에는 실환자 기준으로 6만201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목표치인 8만명을 넘어선 8만1789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1명이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한 기준인 연환자로 따지면 22만4260명으로 집계됐다.
또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1032억원으로 2009년 547억원에 비해 50%가량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가 131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96만원보다 높기 때문이다.
정부의 올해 해외환자 목표는 11만명이며 2015년에는 3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 단장은 "지금은 의료관광 사업 초기여서 어려운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주고 국가 의료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나눔의료사업이나 해외환자의 사전진료와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U헬스케어센터를 각 나라에 설립하는 일 등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갖춰놓는 게 필요하다"며 "이를 토대로 해외환자가 한국의료에 신뢰감을 갖고 꾸준히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