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옥의티 없다? 더미 제작비만 1억"무결점 의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2 16:30

수정 2011.11.22 16:30


‘브레인’이 특수분장 더미(Dummy) 제작에 무려 1억원을 투자하는 등 ‘무결점 의드’를 선언하고 나섰다.

KBS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이 꼼꼼하고 완벽한 제작이 ‘옥의 티’마저 섭렵,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브레인’에는 실제 신경외과 교수진이 포함된 자문 위원단이 큰 맥락의 에피소드부터 자잘한 디테일까지 밀착 지도를 하고 있는 상태. 간혹 예리한 시청자들의 눈에 보이는 ‘옥의 티’마저도 미리 계산된 제작진의 의도라고.

첫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뇌수술을 하는데 머리카락이 보이더라. 삭발을 하지 않고 진행하다니 옥의 티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브레인’ 1, 2회 수술 장면 속 환자들은 부분 삭발을 했을 뿐, 대부분의 머리카락을 그대로 둔 채 수술을 받았던 것.

이에 대해 ‘브레인’의 자문위원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석구 교수는 “과거에는 뇌수술을 할 때 무조건 다 머리를 삭발하고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칼로 피부를 절개하는 부위만 부분 쉐이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물론 부분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싫은 환자분들은 전체 삭발을 하기도 하는 등 삭발은 환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브레인’에서 역시 제작비 1억 원에 달하는 더미를 통해 생생한 수술 현장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첫 회 갑작스런 뇌출혈로 수술을 받게 된 나재웅을 연기한 이찬호는 촬영 현장에서 자신과 똑 닮은 모습의 더미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해프닝을 겪었다.
‘인체 모형’이란 뜻의 더미(Dummy)는 실제 사람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특수 제작된 소품.

배우들이 수술실 장면을 연기하며 가장 먼저 습득한 의사들의 행동은 손 스크럽. 손 스크럽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소독약과 일회용 솔을 이용해 손을 씻는 작업으로, 미세한 세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의사들의 필수과정이다.
실제 수술실의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브레인’ 병동의 꼼꼼함이 그대로 드러난 셈.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브레인’은 정통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리얼리티는 ‘브레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돼 ‘브레인’을 만들고 있는 만큼 눈 높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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