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LG화학으로 옮긴다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세대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연말 인사에서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임명된다.
LG화학은 권 사장의 영입으로 부품ㆍ소재 산업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구본무 LG 회장은 부품ㆍ소재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시해왔다.
구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태양전지 부품 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엔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을 앞둔 경기 파주 LCD유리기판 공장을 둘러보는 등 부품ㆍ소재 분야를 직접 챙겨왔다. 최근 들어선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유리기판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LCD 분야를 글로벌 선두로 키운 성공경험을 가진 권영수 사장을 LG화학으로 이동시켜 소재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
권 사장을 대신해 LG디스플레이를 맡을 사람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부사장)이다. 한 부사장은 올해 필름패턴편광안경(FPR) 3차원(3D) 패널의 개발 및 판매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올해 초까지 1% 수준에 불과했던 FPR 3D 패널의 점유율이 50%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올해 성공에 대한 보상을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일부 CEO의 자리 이동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한편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효과 등 능력을 십분 활용, 사업의 영속성을 확보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새로 신설된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는 현재 LG디스플레이에서 COO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식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내정됐다. 김 사장은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영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금성사 입사 이후 디스플레이생산담당 부사장, LG필립스 LCD 부사장을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 COO를 맡아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