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만기 40조원 돌파..정부, 차환관리 돌입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차환위험 관리 강화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재정 상황이 유럽 국가 등에 비해 튼튼해 상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미국 템플턴 펀드 등이 국고채 비중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 규모는 43조3000억원이다.
올해 만기도래액 24조2000억원 보다 78.9%(19조1000억원)나 증가했다. 40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만기도래액이 늘어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경기급락을 막기 위한 재정 투입을 확대하면서 국고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했기때문이다.
2009년 정부의 국고채 발행 규모는 85조원으로 전년 대비 63.1%(32조9000억원) 늘었다.
당시 발행 국고채 만기가 내년부터다.내년에 만기가 되는 3년물은 22조8000억원이다. 2014년 만기가 되는 5년물은 14조6000억원이다.
연간 국고채 만기도래액은 내년 40조원을 넘긴 이후 2013년 45조5000억원, 2014년 56조3000억원, 2015년 41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만기액을 포함하면 4년간 만기 규모는 186조2000억원에 달한다.
2008년 이후 4년간 만기액 112조4000억원 대비 73조8000억원)65.7%)나 많다. 2015년까지 매년 40조원 이상의 국고채 만기는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만약 매도가 확대되면 금융시장 등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재정부는 이처럼 만기물량이 특정시점에 편중되자 위험관리에 들어갔다. 만기를 장기화하고 조기상환 등을 통해 만기를 분산시킴으로써 차환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형태다.
국고채 조기상환 규모는 지난해 15조9000억원에서 올해 22조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도 12조원을 넘는다.
한편 최근 채권시장에서 나온 미국 템플턴글로벌 채권펀드의 국고채 매도 가능성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템플턴 펀드는 몇 년간 국고채를 꾸준히 사들인 장기투자자지만 최근 3조원 가량의 국고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금융시장 안팎에서 제기됐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국 경제상황을 감안했을 때 템플턴이 국고채를 매도하고 빠져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매도 자금으로 장기물보다 통안채 등 단기물 중심으로 자산을 재구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