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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객없인 삼성전자도 없다/권해주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09 17:54

수정 2012.01.09 17:54

[기자수첩] 고객없인 삼성전자도 없다/권해주기자

 9일 시장 분석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6억대가 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이 2억1000만~2억2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미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로 도약했다. 올해는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한국상표를 달고 있을 만큼 국내 제조사들의 활약이 한층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를 두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자기 나라 제조사에 대한 국민의 사랑은 뜨겁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까지 '갤럭시S'를 2000만대, '갤럭시S2'는 1500만대 넘게 팔았는데 이중 각각 500만대 정도를 한국 소비자들이 샀다. 한국시장 판매비중이 각각 25%, 33%에 이른다. LG전자나 팬택도 비슷하다.

 국내에서 한 해 팔리는 스마트폰은 2000만대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비중이 4% 정도에 불과하다. 규모는 작지만 국내 제조사들의 활약에 상당한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조사들의 보답엔 아쉬움이 있다. 소비자들의 거센 요구에도 3세대(3G) 이동통신망에서 쓸 수 있는 '갤럭시노트'를 팔지 않겠다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KT와 3G 갤럭시노트를 내놨다.
4세대(LTE)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늦어진 KT와 삼성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

 삼성전자는 내부 부품사양을 이유로 '갤럭시S'에 최신 운영체제(OS)를 지원하지 않아 다시 원망을 듣고 있다. 최신 OS에 대한 LG전자.팬택의 대응 역시 삼성전자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다.
제조사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섰는지 신중하게 되돌아볼 때다.

postm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