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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마트 러닝'의 주인은 학생/박소현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자수첩] '스마트 러닝'의 주인은 학생/박소현기자

 올해 교육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스마트 러닝'이다. 특히 정부가 스마트 러닝을 핵심 교육기조로 삼고 있어 교육업계는 스마트 러닝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런데 스마트 러닝에 대한 확실한 개념 정의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업체들이 저마다 다른 사업들을 내세우며 '스마트 러닝 선도업체'라고 주장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 내부에서도 스마트 러닝이 결국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흘러 나오고 있다.

 교육업계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스마트 러닝의 개념은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공부하는 학습 행위 전체를 일컫는다. 지난달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스마트 에듀 위크'에서 삼성전자가 소개한 '교과교실 솔루션'과 SK텔레콤과 교육기업 청담러닝이 손잡고 개발한 'T-스마트러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기업들은 2015년 디지털교과서 전환을 앞두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러닝 중에서도 '도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스마트 러닝의 원래 목표는 보다 똑똑한 학생을 양성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수업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맞춘 맞춤형 교재와 강의 등을 개발해 학생들의 평균 학습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교육업체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기 스마트러닝 이슈 선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떠올리는 일이다. '국가 인재 양성'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는 교육업체라면 스마트 러닝의 바람직한 방향이 뭔지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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