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클럽 라운지] (79) 한솔CSN](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2/09/16/201209161708113658_l.jpg)
물류전문 기업 한솔CSN은 물류와 물류 컨설팅, e-로지스틱스(e-Logistics) 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솔CSN이 지난 2007년 자체 개발한 e-로지스틱스 서비스는 뉴런시스템(Neuron System)을 통해 공급망관리(SCM) 통합 컨설팅 및 산업별 전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솔CSN은 국내 19개 센터와 12개 데포(대형창고) 2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5개의 해외법인을 비롯해 63개국 80여개 파트너사를 통해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해상 항공, 운송, 보관, 하역, 유통 등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종합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선 유통 도소매, 의류, 전기전자, 화학 등 산업별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화물류 강자
200여 기업에 맞춤형 특화물류를 제공하는 한솔CSN은 제품 운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물류 컨설팅까지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솔CSN은 국토해양부와 무역협회에서 시행하는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에 3년 연속 물류 전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자체 개발한 뉴런시스템을 통해 e-로지스틱스 솔루션(뉴런시스템, SC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 및 고객맞춤형 시스템 구축), 국제물류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V&M), 창고관리(WMS), 수송관리(TMS), 운송관리(OMS) 등 물류 및 SCM 컨설팅, 전기전자·자동차부품·유통 등 산업별 전문 토털 정보기술(I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그룹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한솔CSN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한솔CSN은 현재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메디슨, 삼성물산, 삼성토탈,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8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신규라인을 설립하면 한솔CSN의 배송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3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억원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0억58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 2007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은 현실로도 나타났다. 2·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16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과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할 때에도 견조한 흐름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뛰어난 재무안정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솔CSN은 2011년 부채비율이 81%로 뛰어난 재무안정성을 자랑한다. 기업어음(CP) 등급도 'A3+'로 대외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 구조도 한솔그룹 물류 전담 계열사로서 연간 약 15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법인 성장세 눈에 띄어
한솔CSN은 상하이·톈진법인을 비롯해 인도법인, 미주법인, 말레이시아법인 등 5개의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톈진, 상하이 법인 등을 발판삼아 중국 전역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고객사에 전기전자, 도소매, 의류,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관, 운송, 수출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솔CSN 중국 법인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신장률이 81%에 달한다.
최근에는 중국법인 및 본사와의 운영역량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물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가전망도 안정적
한솔그룹의 지배구조에서 한솔CSN이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안정적이다. 한솔그룹은 한솔CSN→한솔제지→한솔EME→한솔CSN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도를 갖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솔CSN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변화상의 핵심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알리안츠의 대량 지분 매집 영향도 있지만 한솔CSN은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지배구조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해 13일에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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