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중도퇴장, ‘몸이 불편해서인지 마음이 불편해서인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31 10:57

수정 2012.10.31 10:57



김기덕 감독의 대종상 시상식 중도퇴장이 화제다.

지난 30일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는 국내 유력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 49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시상식 도중 퇴장했다는 것.

이날 대종상 시상식에 김기덕 감독은 레드카펫에도 모습을 보였고, 1부 방송에서도 조민수의 옆좌석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돼 ‘피에타’의 수상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막상 ‘피에타’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할 때에는 김기덕 감독이 아닌 김순모 PD가 대리 수상했고, “김기덕 감독님이 올라오셔야 하는데 몸이 좋지 않아 자리를 비웠다”라고 그가 자리에 없음을 알렸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시상식 중도퇴장에 대해 많은 영화팬들은 대형배급사를 등에 업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대종상 15개 부문을 휩쓴데 비해,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가 홀대를 받자 이에 서운함을 느껴 퇴장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김기덕 감독의 중도퇴장 소식을 접한 영화팬들과 네티즌들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불편했겠지”, “정작 세계에서 알아주는 영화는 홀대하는 우리나라 영화계”, “대종상이 아니라 그냥 CJ상으로 이름을 바꾸죠?” 등 각종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15개 부문을 수상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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