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멀티로 무장한 가전, 계절이 따로 없네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2014년형 스마트 에어컨 'Q9000'
삼성전자의 2014년형 스마트 에어컨 'Q9000'

특정 용도에만 쓸 수 있게 여겨졌던 계절가전이 진화를 거듭하며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멀티 기능'을 통해 여름과 겨울 등 특정 시기에만 활용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사계절용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는 것이다.

에어컨은 냉방 못지않게 공기청정 기능이 부각되고 있고 김치냉장고는 김치 이외의 음식물도 보관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강화해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예약 판매에 돌입한 에어컨 제조사들은 '냉방'이라는 본연의 기능 강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골칫거리로 등장하면서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했다.

2014년형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은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이용한 '하이패스 회오리바람' 기술을 탑재해 바람을 모아 곧고 멀리 뻗어 나가게 한다. 또 3개의 독립 바람 문이 만들어 내는 강력한 회오리 바람으로 빠르고 깨끗하게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준다.

LG 휘센 신제품도 슈퍼 이온 발생기와 4가지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국발 스모그 원인물질 및 냄새 제거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제습 기능은 물론이고 스탠드형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부가 기능도 추가되고 있다.

LG 휘센은 바람을 통해 천연 아로마향을 전달하는 '내추럴 아로마'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제품 하단부 토출구 안쪽에 레몬·라벤더향 키트를 내장해 원하는 향을 선택할 수 있다. 숲·정원·언덕의 3가지 모드로 제공하는 이 기능은 아로마향뿐만 아니라 감성적 음악, 은은한 조명까지 설정해 청각·후각·시각적으로 '힐링'을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다시금 100만대 판매 시대를 연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 보관 기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위니아만도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 대수는 105만대로 전년(99만7000대) 대비 5% 넘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치냉장고가 김치뿐 아니라 신선식품 보관으로 쓰임새가 확대됐고 이에 맞춘 제조사들의 용량 확대 및 성능 개선 노력이 더해진 것이 큰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위니아만도 박은광 마케팅기획팀장은 "경기 침체와 시장 성숙의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반전했다"며 "올해에도 대용량, 스탠드형,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김치냉장고를 선호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