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행복마을 자립 지원 강화

뉴스1

입력 2014.02.02 09:07

수정 2014.10.30 00:54

전남도는 8년째 조성 중인 행복마을 사업이 단순히 정주여건 개선을 벗어나 소득을 올리고, 입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훈훈한 마을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행복마을 사업에 대해
양적 확대에 집중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마을 운영 활성화, 소득원 발굴 등 ‘마을 가꾸기’에 역량을 모아 선도 행복마을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신규 소득원 발굴과 마을역량 강화, 도농교류 확대 등을 통해 자립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마을 운영 활성화를 위해 리더십 등 역량을 갖춘 새로운 지도자를 육성한다. 도 공무원의 행복마을 담당제를 시행하는 등 새로운 시책을 이달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행복마을 지도자 육성 시책’은 마을을 운영할 수 있는 사무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한옥이 10동 이상 완공된 행복마을 중 소득사업이 활발한 24개 마을에서 우선 추진한다. 행복마을 사무장은 해당 마을로부터 추천받아 이달 중 선정한 후 3월부터 활동하게 된다. 사무장 활동비는 도와 시군비 등으로 지원하며 사무장 자질 확보를 위해 직무교육, 워크숍, 선진지 견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명의 공무원이 2개의 행복마을을 담당해 현장 민원이나 애로사항 등의 적기 해소를 지원하거나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복마을 담당제’는 이달부터 추진하는 새로운 시책이다.
대상 마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옥 민박소득이 발생한 마을이며, 행복마을부서 전 직원이 참여한다. 월 1회의 정기적 현장 활동 결과를 분석한 후 성과가 좋은 경우 소득사업이 발생되는 모든 행복마을로 확대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을권역 종합 정비, 농․어촌 체험마을, 마을․사회적기업, 마을 반찬사업 등 각종 연계사업도 행복마을에서 신청할 경우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명창환 도 안전행정국장은 “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행복마을 사업이 이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제부터는 행복마을이 농어촌 공동체의 새로운 선도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돈 버는 마을로 만들고, 공동체에 적합한 마을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행복마을은 지난해 말까지 135개소가 조성 중이다.
1864동의 한옥이 완공되거나 추진 중으로 새로운 농어촌 주거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행복마을 소득도 한옥 민박을 중심으로 매년 20%정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한옥 민박소득만으로 1억 원을 돌파한 마을이 나오기도 하는 등 마을 주민들의 살림살이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