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대 노총 “캄보디아 유혈진압, 연행자 석방하라”

뉴스1

입력 2014.02.10 13:09

수정 2014.10.29 21:03

양대 노총 “캄보디아 유혈진압, 연행자 석방하라”


양대 노총은 10일 캄보디아 의류노동자 파업 유혈진압 사태와 관련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무력진압에 대해 진상규명하라”고 캄보디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해외한국기업감시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직후 캄보디아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항의집회를 개최하며 연행자 석방과 책입자 처벌을 요구했으나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한국정부와 한국기업의 책임도 물었다. 현지를 방문해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와 면담했다는 그는 “대사관 측은 (현지 실태와 관련해) 대사관에 보낸 공문에 대해서도 자기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규탄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어 “캄보디아 노동탄압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노동탄압과 다르지 않다”며 “연대차원을 넘어 살인진압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날까지 민주노총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캄보디아 당국이 경찰과 군대를 투입해 의류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시위를 진압하면서 사망자 4명을 포함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3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업체들이 캄보디아 당국에 시위진압을 요청해 유혈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민주노총과 국제민주연대 측은 영국·홍콩·대만·필리핀 4개국 노동조합, 시민단체, 전문가 등 10여명과 함께 지난달 14~1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실태조사를 했다.

현지조사에 참가했던 최미경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은 “한국기업들이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데 현지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현지 노동3권을 존중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전 11시30분쯤 캄보디아 대사관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