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제는 정치에 답이 있다] (5·①) 정치인 막말은 세계공통?
정치인의 막말은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해외 정치인들도 이따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발언을 던지며 유쾌하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14일 BBC와 일본, 호주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호주 야당 대표는 중국인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했다가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 시사 대담프로그램에 참석한 클라이브 파머 파머연합당(PUP) 대표는 욕설을 섞어가며 "그들(중국 기업)은 우리 항만을 인수하고 공짜로 우리 자원을 얻으려 하고 있다. 그런 짓을 못하도록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중국 기업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소 강한 발언을 한 것이다. 이어 중국 기업과의 소송 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는 연방법원과 서호주 대법원 그리고 이 중국 잡종견들을 상대로 한 중재를 통해 세 번의 판결을 받았다"면서 "중국 정부는 노동자들을 호주로 불러와 우리의 임금체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블렌트 아른츠 터키 부총리는 성차별을 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7월 라마단 종료 축하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선 그는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웃어도 안 되고, 남의 주의를 끌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휴대폰으로 사소한 문제를 얘기해서도 안 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여성의 정숙을 강조한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터키 여성들은 웃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웃는 사진을 게시하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정치인의 막말은 정치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등장한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섰던 한 후보가 다중살인사건 범인은 모두 민주당원이라는 막말을 했다가 사과하는 곤욕을 치른 것. 발언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그는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한 발언이다.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해명을 해야 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비교적 자주 구설에 오르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지난 2009년 "돈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하며 젊은층의 분노를 산 그는 지난 2013년에는 노인층의 공분을 샀다. 고령자 대상 의료보험에 대해 논하다가 "죽고 싶은 노인은 빨리 죽어야 한다"는 내용의 막말을 한 것. 막말이 사회문제로 확산되자 결국 아소 재무상은 개인적 바람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