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개막' 코스닥 시총 경쟁 돌입
게임株 호실적 급등세 상위 50곳 중 7곳 진입
바이오株 실적 안정적 반도체株 부활 움직임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임박하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대세'로 떠오른 게임·바이오주 기세가 여전한데다 부진했던 반도체 주식도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홈쇼핑·엔터주 등은 불투명한 업황 전망에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카카오, 동서, CJ E&M 등이 결산실적 공시를 예고했다. 21일 동서를 시작으로 CJ E&M(2월5일), 다음카카오(2월12일)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게임주들은 호실적 전망에 약진이 기대된다.
컴투스는 4·4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6.1% 급등한 443억원으로 추정되며 게임빌과 선데이토즈 등도 100% 이상 급등세가 예측되고 있다. 19일 기준 시총 상위 50개사 가운데 게임주는 컴투스, 웹젠, 게임빌, 위메이드,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네오위즈게임즈 등 모두 7개사다. 이들 중 지난해 같은 기간 시총 상위 50종목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바이오주 역시 과거 '단발성' 테마주 오명을 벗고 안정된 실적을 구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발맞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다. 지난 2012년부터 코스닥 제약 지수와 의료·정밀기기 지수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 지수 및 제약 지수 상승률은 각각 5.2%, 13.8%인 반면 코스닥 의료·정밀기기 지수는 7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품주는 오랜 부진을 털고 활짝 웃었다. 모바일 반도체 및 DDR4 D램 시장 확대로 고부가가치 패키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업체 KH바텍은 4·4분기 영업이익이 61.5% 상승한 181억원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51위에서 최근 시총 30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OCI머티리얼즈도 67위에서 33위로 새롭게 50위권으로 진입했다.
반면 홈쇼핑·엔터주 등은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해 각각 3위, 5위에서 현재 9위와 11위로 내려앉았다. 여러 정책 악재가 부각된데다 위축된 소비심리도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엔터주는 경기 침체로 드라마·예능·공연 등의 성장세가 제한되고 엔화 약세로 주력시장인 일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엔터 대장주 CJ E&M은 영업적자 탈출에도 전년 대비 실적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에스엠 역시 실적 추정치가 기대치를 밑도는 등 시총 순위가 13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최현재 유안타증권 스몰캡 팀장은 "현재 코스피 시장 상황이 부진해 시중에 풀린 자금이 실적보단 게임·소프트웨어·바이오 등 미래 성장성이 눈에 보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