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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을 타고 한국 화장품, 일명 ‘K-뷰티’의 인기가 뜨겁다.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뜨겁다 보니 모조품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엑소(EXO)를 브랜드 얼굴로 낙점한 네이처리퍼블릭, 배우 이하늬를 뮤즈로 세운 클레어스 게리쏭 마유크림, 배우 박해진이 모델로 활동하는 수려한 등의 경우 유난히 짝퉁 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증되지 않은 성분을 사용한 만큼 제품의 품질은 하락하게 되고 자연스레 피해는 고스라이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온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짝퉁 화장품’을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 것일까.
뷰티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진 화장품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냥 비슷한 패키지 디자인에 유사 성분을 내세운 모조품으로 제작돼 판매된다.
국내에 ‘알로에 수딩젤’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의 가장 큰 고민 역시 모조품이다.
한류의 중심인 엑소(EXO)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은 알로에베라 수딩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600만 개를 기록 중인 스테디셀러인 만큼 성분부터 디자인까지 고스라이 카피한 모조품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아무리 모조품이 많다 하더라도 ‘원조’라는 타이틀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은 한국에서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원조 수딩젤’이라 불리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 수딩젤은 중국에서 대 히트를 기록 중이다. 2014년 6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T몰에서 하루 동안 10만개가 판매돼 단일품목 최고 매출인 약 420만 위안(한화 기준 약 7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에는 T몰 주최의 ‘골든 뷰티 어워즈(Golden Beauty Awards)’ 크림 부문에서 최고상인 골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하늬를 모델로 한 클레어스 역시 모조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손꼽힌다. 2014년 2월 첫 출시된 클레어스의 게리쏭 마유크림은 ‘마유크림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한국 홈쇼핑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모은 마유크림은 순식간에 엄청난 모조품을 탄생시킨다.
클레어스 측에서 공식적으로 조사한 모조품의 종류는 70여 개. 클레어스 관계자는 모조품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 디자인 추가 및 변경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인 모델 박해진을 내세워 국내외를 아우르는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한방 브랜드 수려한의 ‘진생 에센스’ 역시 모조품이 많은 화장품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인삼 성분을 함유했다는 것 하나만 강조하는 모조품과 달리 수려한의 ‘진생 에센스’는 인삼의 효능을 최적화 시킨 한방 바이오 공법을 접목시켰기에 효과나 사용감이 확연하게 다르다.
소비자들에게 ‘원조 진생 에센스’를 확실하게 인식 시키며 모조품으로부터 차별화를 두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진생 에센스’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액 15억을 돌파하며 ‘원조’의 굳건함을 보여줬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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