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전문가들은 기초체력 변화 없이 과도하락한 업종이나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존재하는 업종 위주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선호업종으로 통신서비스, 자동차 및 부품, 은행, 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증권 최진혁 연구원은 "9월은 상반기에 부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 위주로 키맞추기 장세가 진행 됐다"면서도 "다만, 업종간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고, 트리거를 일으킬 매크로 재료가 부족하여 지루한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9월 시장은 미국 금리 동결 이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며 1900 초중반을 부근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최 연구원은 "증시가 방향성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화학이 8.73% 상승으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며 "통신서비스, 조선, 운송, 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다. 화학을 제외하고는 전부 올 상반기에 시장 대비 예상보다 기량 발휘를 못했던 업종으로 지난달 디스플레이 급등에 이어 언더독들의 약진이 돋보인 반면, 상반기 주도업종이었던 생활용품, 의료, 상업서비스는 시장 대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종간 수익률의 동행성이 높아진 만큼 주도주의 변동이나 가치주로의 트랜드 전환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통신서비스, 자동차는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으면서 펀더멘탈 매력과 모멘텀(배당, 신차출시, 원화약세) 또한 보유한 능동적 방어주로써 9월에 이어 선호업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증권은 금리 방향에 따라 상이한 흐름(금리 상승시 은행, 금리 하락시 증권)을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두 업종 모두 연간 및 분기 추정치가 지속적인 상승 추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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