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연봉 2800만원 직장인 연말정산 더 받으려면
A : 세액공제항목 늘리는게 최우선
소득공제항목 늘릴때보다 세금 환급액 더 많아
장기적인 절세 생각하면 소장펀드는 올해 가입을
연간 28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는 직장인(29)이다. 홀로 독립해 작은 전세를 마련해서 살고 있다. 부모 모두 소득이 있어 부양가족공제가 없어 연말정산 혜택이 적은 것 같다. 의료비, 월세 등으로 나간 돈은 거의 없다. 연말정산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혜택을 많이 받을 지 잘 모르겠다.A : 세액공제항목 늘리는게 최우선
소득공제항목 늘릴때보다 세금 환급액 더 많아
장기적인 절세 생각하면 소장펀드는 올해 가입을
연봉이 3000만원 미만일 경우 1년 간 총급여에서 내야하는 세금은 결정세액과 지방소득세를 합한 51만7670원이다.
이 직장인의 경우 급여에서 매달 원천징수되는 세금은 3만3140원이고, 12개월치는 39만7680원이다. 따라서 연말정산시에 추가 납부할 세금은 51만7670원에서 39만7680원을 제한 11만9990원이다. 주택자금, 월세,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공제가 거의 없다면 표준세액 공제를 적용해 절세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정세액은 그대로 진행하면 51만7670원이지만 표준세액공제 적용 시 49만4160원으로 2만2870원이 줄어들어서다.
금융상품으로 추가 세액공제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펀드(IRP)에 돈을 불입하면 세액공제로 절세가 가능하다. 연금저축과 IRP를 먼저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불입금액당 절세율이 16.5%(100만원 불입 시 16만5000원 세금환급)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직장인이 가입할 수 있는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도 연금저축이나 IRP보다 절세율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과 IRP에 연간 300만원을 불입한다면 49만4160원이 절세된다. 반면, 소장펀드에 300만원을 불입할 경우 8만5640원이 절세되는 데 그친다.
따라서 이 직장인의 경우 연금저축이나 IRP에 300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에서 39만768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반면 소장펀드에 300만원을 넣을 경우 연말정산에서 1만1480원을 추가로 토해내야할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향후 연말정산에서 세금환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소장펀드도 가입하는 게 좋다. 소장펀드는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가입하면 10년 간 절세가 가능해서다.
결론적으로 연봉 3000만원 이하 직장인이 절세혜택을 받는 중요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먼저 결정세액을 확인하고, 표준세액공제 적용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또 세액공제항목, 소득공제항목 순으로 절세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연봉 3000만원 이하 직장인은 사회초년생들이 많고,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들도 많다. 이들은 소득공제보다 세액공제 항목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소득공제항목을 100만원 늘려도 세금환급액은 3만~7만4250원인 데 반해 세액공제 항목을 100만원 늘리면 최저 13만2000원~16만5000원까지 절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10년의 절세혜택을 위해 소장펀드는 올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직 소장펀드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올해 12월 30일 오후 3시까지 계좌를 개설하고, 1만원이라도 불입하면 향후 10년 간(2016년~2025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만영 납세자연맹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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