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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ICT 업계 2016 키워드는 '생존 위한 도전'

통신업계 "차별화된 상품 발굴" IT서비스 업계 "신성장동력 확보"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1등 기업으로 도약하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내놓은 2016년의 경영화두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었다.

4일 ICT 업계 주요 기업 CEO들은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올해 치열한 경쟁과 불투명한 경제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통신 3사 CEO, 생존 위한 변화와 혁신
지난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수장들은 일제히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했다. CEO 스스로도 도전하겠다고 다짐하고, 임직원들에게도 변화와 혁신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한 것이다. 새 먹거리를 찾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장상황을 극복하자는 절박함도 묻어있다.

신년사로 본 ICT 업계 2016 키워드는 '생존 위한 도전'
▲사진 좌측부터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사자성어를 신년사에 인용하며 경쟁사와의 완전한 차별화를 강조했다. 차별화 포인트는 '국민기업'이다.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고객 최우선 서비스를 통해 KT가 국민기업이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면 엄청난 도약이 가능하다"고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를 내놨다.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해의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변혁(Transformation)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영역에서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찾아내,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장 사장은 "고객, 시장, 기술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생존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새롭게 LG유플러스의 선장이 된 권영수 부회장은 '선태사해(蟬蛻蛇解,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다)'라는 사자성어로 제2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체질개선의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 철저한 준비, 과감하고 강한 실행력 등을 제시했다.

■IT서비스 업계, 새 먹거리 찾기에 '방점'
IT서비스업계는 올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신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호 SK 주식회사 C&C 대표는 "올 한해 SK주식회사 C&C를 '실행력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면서 "기존 IT서비스는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사업은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물류, 융합보안, 헬스케어 등 또 다른 미래성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서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전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적극 적용해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고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본연의 스마트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IT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면서 "스마트한 IT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고 ICT 기술 역량 기반의 사업에 집중해 다시한번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정유성 삼성SDS 대표는 올해 '소통'과 '스피드' 를 통해'경쟁력 강화'에 도전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장파괴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스피드를 제고하며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생존 위한 전력투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팬택은 남다르게 굳은 각오를 밝혔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앞으로 팬택은 어떠한 전략보다도 앞서 '사이후이(死而後已·목숨이 붙어 있는 한 뜻을 이루기 위해 전력투구를 한다)의 각오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새로운 수종사업을 키워내기 위해 우리를 가로막는 그 어떠한 것도 냉정하고 과감하게 허물 것"이라고 생존을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