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양기인 신한證 센터장 "약달러로 외국인이 시장 주도"
내년 신흥국 경기 회복 국면을 맞으며 코스피도 추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IT)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신흥국 경기와 연동되는 소재·산업재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는 금융 업종이 상승세를 떠받칠 것이란 예측이다.
30일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2510선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인 데 대해 "전반적으로 선진국 경기가 신흥국을 이끌고 가고 있는 동반 상승 국면"이라며 "특히 중국 지표가 좋은 것이 호재"라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내년까지 약달러가 진행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선진국 자금이 시장으로 넘어와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은 내년까지 유효하다"며 "코스피 내년 변동 폭을 2800선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올해부터 선진국 경기가 신흥국으로 퍼지며 약달러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달러는 신흥국의 경기 호조로 이들의 화폐 가치가 강해지기 때문인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도업종으로는 IT, 소재·산업재, 금융 업종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양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신흥국 경기 확산 수혜를 입는 소재·산업재, 금리 상승기에 유망한 금융업종 등이 유망하다"며 "반도체가 끌고 금융 및 소재·산업재가 받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위험성에 대해서는 "시진핑 2기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확연히 대외 정책이 달라지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주가와 기업 실적이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그간 하락으로 인해 단절됐던 국면은 배제하고 상승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향후 위험 요인을 미국과 중국의 경기 변동성 여부로 봤다. 그는 "G2 경기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위험하다"면서 "다만 중국 경기가 확연히 회복되는 등, 경기가 악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