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최재형 감사원장에 "안전 관련 감사 강화해달라"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1:44

수정 2018.01.02 11:44

임명장 수여
불공정 관행 타파, 폭넓은 규제해석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안전에 관한 감사를 강화해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최 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감사원의 중립성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도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전했다.

최 원장에게 임명장을 건넨 문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왔기 때문에 감사원장으로 아주 적격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부터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제천 화재참사 등을 의식한듯 안전에 관한 감사 강화를 강조하며 "정부도 더 엄격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 번째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만연해 있는 불공정의 관행이 행정부문에도 남아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잘 살펴달라는 것"이라고, "세 번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착한 규제는 꼭 필요하지만 공무원이 규제와 관련된 해석을 폭넓게 함으로써 국민의 편리를 위해 일하다 발생한 상황에 대한 감사는 기준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원장은 "감사원 기능을 엄격히 수행하면서도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취임사에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강조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최 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전임 황찬현 감사원장이 퇴임한 지 32일 만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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