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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애플 대주주' 워런 버핏, 구형 삼성 폰 쓴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07:44

수정 2018.01.11 07:44

삼성 플립 폰을 들어올린 워런 버핏 회장 [사진=CNBC 인터뷰 캡처]
삼성 플립 폰을 들어올린 워런 버핏 회장 [사진=CNBC 인터뷰 캡처]

■'애플 대주주' 워런 버핏, 구형 삼성 폰 쓴다..."아이폰으로 바꿀 생각 없어"
'애플 대주주'인 미국 억만장자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회장이 여전히 플립 폰(뚜껑이 위로 열리는 소형 휴대 전화)를 애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버핏은 10일 CNBC와의 대담 중 삼성전자(KRX: 005930)폴립 폰을 들어 보이면서, 아이폰으로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셔웨이는 약 230억달러(24조6100억원)에 달하는 1억3400만 주를 가진 애플(NASDAQ: AAPL)의 5대 주주라는 점이다. 버핏은 "(애플 CEO) 팀 쿡이 지난 성탄절에도 내게 카드를 보내 '새해에는 기필코 당신에게 아이폰을 팔 테니 두고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 상에서) 아이폰을 사는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신기록 경신.. 시총 2위 탈환
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1417.38달러(151만6600원)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대비 60%, 지난해 대비 1만3000%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이더리움은 리플에게 내줬던 2위 가상화폐 자리를 탈환했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보다 한층 진화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JP 모건 등은 지난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 이용하기 위해 기업이더리움연합(EDA)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스티븐 니레이오프는 “올해 말까지 이더리움의 가격은 거뜬히 3배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플은 3일 연속 급락해 2달러대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다. 리플은 연 초 4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했었다. 리플이 또다시 반격에 나설지, 이더리움의 입지가 공고해질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 '코닥코인' 발행 발표한 코닥, 주가 3배 이상 상승
이스트먼 코닥(NYSE: KODK)이 자체 가상화폐 '코닥코인' 발행을 발표한 후 주가가 이틀새 3배 이상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닥 주가는 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발표 전 3.13달러이던 시세가 이틀새 3배 이상 뛴 것이다. 130년 전통의 필름업체 코닥은 9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화폐 '코닥코인'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또 사진 배급업체 웬 디지털과 함께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을 개설, 사진 유통을 지원하고 저작권 수입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20세기 전 세계 필름시장을 장악했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가 확산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후,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거쳐 2013년 회생에 들어가는 어려움을 겪었다. 아날로그의 대명사 코닥이 어떻게 변신할 지 기대된다.

■ 한풀 꺾인 뉴욕 증시.. 중국 악재·나프타 탈퇴 우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미국 국채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데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07%) 하락한 25,36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11%) 내린 2,748.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0.14%) 낮은 7,153.57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가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강세를 보였으나 뚜렷한 조정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날 증시 내림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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