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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조업 가동률, IMF 이후 최저 수준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12월 산업생산 소폭 증가.. 서비스업 덕에 겨우 버텨

작년 제조업 가동률, IMF 이후 최저 수준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제조업, 건설업 부진에도 서비스업의 선전으로 소폭 증가했다. 증가세는 두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 한해 생산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제조업 가동률은 1998년 외환위기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월 31일 발표한 '2017년 산업활동'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전월 1.3%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제조업, 건설업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 가스, 수도사업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제조업이 줄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제조업은 자동차(-11.4%), 기계장비(-4.0%)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7% 줄었다. 그나마 서비스업이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2%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4.0% 감소했다.

소매판매 감소폭은 2011년 2월 이후 6년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8.6%), 의복 등 준내구재(-4.5%), 화장품 등 비내구재(-1.0%) 모두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0.3% 감소했다. 토목은 증가했지만 건축 공사실적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8.9%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 쪽은 서비스업이 받쳐주면서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소매판매가 조정받아 지출은 주춤했지만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0.6%로 전년(1.0%)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7%포인트 하락,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71.9%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소비는 준내구재를 제외한 내구재.비내구재가 늘면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면서 1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실적 호조로 10.0% 늘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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