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버트 버뮤다 총리는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낸스자선재단이 기술교육프로그램에 1000만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금 500만달러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버뮤다 정부의 가상화폐·블록체인 규제 틀 작업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에 신규 사무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버트 총리는 “이번 제휴로 바이낸스가 버뮤다에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거점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지인 30개 등 40개 이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되는대로 바이낸스가 규제조건에 맞는 가상화폐거래소를 설립하고, 규제 틀 마련·개선을 위해 버뮤다 정부 및 감독기관과도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버뮤나 정부와 규제기관은 가상화폐에 가장 호의적인 곳 중 하나다. 회사 차원에서 현지 경제성장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버뮤다는 가상화폐공개(ICO) 친화적 법안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관련 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버트 총리는 “버뮤다가 ICO를 본격 규제하는 선두국가군에 합류, 가상화폐부문 리더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규제안이 버뮤다에서 ICO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에게 법적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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