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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장규모 2배".. 스마트워치 성장비결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1 17:29

수정 2018.05.01 17:29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편리 패션업계 진출로 디자인↑
운동코칭·심박측정 등 피트니스 밴드 역할도
3세대 애플워치
3세대 애플워치


피트니스 기능을 앞세운 스마트워치가 점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피트니스밴드에 주력했던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출시하고, 패션업계에서도 스마트워치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사물인터넷(IoT) 시대 대중화를 앞두고 스마트워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4월초 일본 도쿄 신주쿠에 애플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인근의 이세탄백화점에서 운영하던 애플워치 전용 매장을 오는 13일 폐점키로 했다. 애플워치 전용 매장은 전세계에 총 3군데 있었다.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백화점과 프랑스 파리의 라파예트백화점에 있던 매장은 이미 지난해 초 문을 닫았다.

도쿄의 이세탄백화점 애플워치 매장의 폐쇄로 애플워치 전용 매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스마트워치의 쇠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위한 별도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다른 제품들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애플스토어와 애플워치 매장을 통합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3세대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3세대 애플워치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자체적으로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송수신, 스트리밍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다.

최근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은 피트니스 밴드로 특화돼 진화했다. 일부에선 스마트워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 의류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억3290만대에서 2020년 2억194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도 피트니스 기능을 강조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IDC는 피트니스 밴드의 올해 출하량이 4770만대에서 2022년 4820만대로 소폭 증가하는 반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4360만대에서 8410만대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에는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가 웨어버블 시장에서 각각 22%, 38.3%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도 스마트워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시계브랜드인 파슬, 명품패션 블내드인 구찌, 마이클코어스,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이 잇따라 디자인이 뛰어난 고가의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oT 시대에는 모든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생활에 유익함을 줄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도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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