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는 의약생명공학과 조완섭 교수(사진)팀이 인체 내부로 유입된 방사성 세슘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독성을 유발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체 제염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인하대 허윤석 교수팀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창현 박사팀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방사성 세슘이 자연계로 방출되는 등 국가 재난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체에 유입된 방사성 세슘을 빠르고 안전하며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 세계적 관심사 중 하나는 누출된 방사성 오염물질이 2차 사고로 인해 인체 내부로 유입됐을 때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생체 제염제 개발"이라며 "특히 방사성 세슘은 반감기가 30.2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신속하게 배출을 유도해 인체 내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생체 제염제는 세슘을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프러시안 블루 나노입자'가 생체고분자인 '셀룰로오스 기질' 내부에 결합된 복합체로 경구투약돼 방사성 세슘의 체외 배출을 유도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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