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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유발없이 체내 방사성 세슘 제거..동아대 조완섭 교수팀 생체 제염제 개발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8 17:35

수정 2018.08.28 17:35

독성 유발없이 체내 방사성 세슘 제거..동아대 조완섭 교수팀 생체 제염제 개발


동아대는 의약생명공학과 조완섭 교수(사진)팀이 인체 내부로 유입된 방사성 세슘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독성을 유발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체 제염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인하대 허윤석 교수팀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창현 박사팀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방사성 세슘이 자연계로 방출되는 등 국가 재난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체에 유입된 방사성 세슘을 빠르고 안전하며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 세계적 관심사 중 하나는 누출된 방사성 오염물질이 2차 사고로 인해 인체 내부로 유입됐을 때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생체 제염제 개발"이라며 "특히 방사성 세슘은 반감기가 30.2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신속하게 배출을 유도해 인체 내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생체 제염제는 세슘을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프러시안 블루 나노입자'가 생체고분자인 '셀룰로오스 기질' 내부에 결합된 복합체로 경구투약돼 방사성 세슘의 체외 배출을 유도한다.
이는 세포 독성이 없고 방사성 세슘에서 방출되는 감마선과 소화액에서도 안정적 구조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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