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머니로그] 연봉 2600만원인 나, 독립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09:10

수정 2018.11.23 09:10

젊은 것들의 돈 이야기, 사회초년생 위한 맞춤식 금융 정보 '머니로그'
반전세 수준 보증금 필요..주거비는 수입의 20% 넘지 않아야





이번 머니로그 주인공은 온라인 숙박 예약 업체 6개월차 사원 A(26)씨입니다. A씨는 흔한 적금 하나 없을 정도로 돈 관리를 안 합니다. 쓰고 남은 월급은 급여 계좌에 그대로 남겨두죠. 이른바 '금융 백지장'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A씨의 재정 현황은 깨끗합니다.

이런 A씨의 고민은 '독립 자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먼저 A씨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연봉은 2,600만 원이고 월 실수령액은 210만 원입니다. 현재 부모님 집에 거주하고 있어 매달 나가는 고정비는 교통비 10만 원뿐입니다. 따로 저축 상품을 가입하지는 않고 쓰다 남은 월급 100만 원을 급여 계좌에 남겨놓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머니로그 3화 주인공 A의 프로필 /사진=fnDB
머니로그 3화 주인공 A의 프로필 /사진=fnDB

머니로그 3화 주인공 A의 고정 지출 내역 /사진=fnDB
머니로그 3화 주인공 A의 고정 지출 내역 /사진=fnDB

■ A씨에게 필요한 독립자금 마련 솔루션은?
A씨가 서울에서 독립을 하려면 얼마씩 모아야 할까요? 가정경제전문가 이지영 작가가 제안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적어도 반전세 정도의 보증금을 모으라는 것이죠.

실수령액 210만 원에서 월세를 80만 원 이상 지출하면 저축이 힘들어집니다. 급하지 않다면 월세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월 100만 원씩 5년 동안 총 6,000만 원을 모으길 권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정도면 서울에서 반전세 원룸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자금을 대출 받는다면 전세도 가능합니다. 청년에게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대출' 등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단, 주거비 지출이 총 수입에서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전세금 대출상환액과 이자, 월세, 관리비 등 주거 관련 비용이 소득의 20%를 넘어가면 저축이 어렵습니다. 주거비 예산을 세울 때 이 20%를 기준 삼아 결정하기 바랍니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면 저축액을 늘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댁에 거주 중이니 다른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요. 저축액을 금액으로 정하지 말고, 소득의 60% 이상으로 잡아보세요. 가능하다면 70% 까지 도전해보기를 권합니다. 독립 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가 있으니까요.

머니로그 동영상에서는 A씨 같은 신입사원이 해야할 자세한 돈 관리법에 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공동기획·제작 : 파이낸셜뉴스x어피티
구성 : 양문선 박진영(어피티)
편집 : 양문선
촬영·디자인 : 최유진(어피티)
자문 : 이지영 <우리집 재테크를 부탁해> 저자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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